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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청강 주광주중국총영사 광주MBC 라디오 방송 출연
2022-09-02 11:59

장청강 주광주총영사는 8월 30일 광주MBC  ‘시사인터뷰 오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중한 수교 30주년, 양국 관계 미래발전과 지역 간 교류 협력 등관련 질문에 답변했다.

1.주광주중국 총영사로 취임한지 이미 만 2년이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광주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1980 대 중국에서 중,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고향 하얼빈시에서 5•18 광주 봉기 소식을 접했습니다. 당시 5•18을 중국에서는 봉기라고 표시를 했습니다. 그 후 86년도 서울 아시안 게임, 88 서울 올림픽을 통해서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86년도부터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하여 이미 36년이 지났습니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께서 중국 국빈 방문하셨을 때 제가 중국 측 통역을 맡았습니다. 이것 또한 저와 한국 호남지역의 특별한 인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광주는 한국의 예향으로 아주 유명합니다. 저 역시 광주에서 주최하는 예술 전시 행사에 여러번 참석한 적이 있는데 행사에서 자신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예술가 분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박소빈 작가도 그 중의 한 분인데요. 연필로 큰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작가이신데  현재 베이징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광주만의 독특한 예술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2.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입니다. 30년 전 양국이 수교 공동성명 체결 당시 현장에 계셨다면서요? 그리고 얼마전 총영사관에서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성대하게 리셉션을 열었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1992년 8월 24일 중한 양국은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중한 수교 공동 성명을 체결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제가 현장에서 함께했습니다. 지난 8월 24일 양국 수교 기념일 당일에 총영사관은 호남대학교 천연잔디운동장에서 경축 리셉션을 개최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님, 김관영 전라북도지사님 등 아주 많은 한국 친구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리셉션에서 총영사관은 지난 30년 동안 중한 우호를 위해 일선에서 크게 기여해주신 우호 인사 및 관계자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자 표창식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3.과거를 회고해보면 광주,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의 대중국 우호 분위기가 짙은것도 총영사관이 광주에 있기 때문인 것 같은데 광주에 중국 총영사관이 개설되면서 현지의 대중국 교류에 어떤 변화를 가져주었다고 보시나요?

저희 총영사관은 원래 2007년부터 주한중국대사관 주광주 영사사무소로부터 시작되어 2009년 총영사관으로 격상됐습니다. 총영사관의 업무라면 중국과 한국 호남지역의 각 분야 교류협력을 위하여 가교가 되어주고,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며 현지 중국 교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현지 교민, 지역민에게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총영사관 개관 이후,  양국 지역 교류를 추진하고 풍성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첫째로는 영사 관할 지역인 호남 지역은 중국과 120쌍의 자매 결연 우호도시를 체결해 교류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두번 째는 경제 무역 분야에서 전남의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에는 10개의 중국기업이 투자하고 있고 현재 조성중인 전북의 새만금과 광주자유경제구역 또한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기 떄문에 많은 중국 기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는  인문교류분야에서 현재 호남지역에 거주하는 중국 교민은 22000여 명에 달하고 중국 유학생은 4600여 명에 달합니다.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전보다 줄었지만, 전박적으로 봤을 때, 양측 교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4.코로나의 영향으로 한중 인적교류 및 여러 분야에서 조금 경색이 된 것 같은데 멈춰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보십니까?

저는 멈춰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코로나 19 기간 양국 각 지역은 서로 돕고 방역 물자를 주고 받으며 많은 감동적인 순간들이 있었으며 양측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우호 감정은 한 층 더 짙어졌습니다. 코로나 19 발생 이후 중한은 인적왕래를 위한 ‘신속 통로’를 가장 먼저 개설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우리는 한국인 유학생에게 비자를 차질없이 발급해주며 편의를 제공하였습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후 다른 국가와의 교류에서 보기  드문 케이스입니다.  

5.국제적 관점에서 봤을 때 미중 간 갈등이 점점 심화됨에 따라 한국은 중간에서 갈팡질팡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국제정치적 요인으로 인해 한국인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세계의 모든 국가가 미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합니다. 중국도 마찬 가집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미중 분쟁은 중국이 먼저 일으킨것이 아닙니다. 2010년 중국이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은 여러 수단을 동원했습니다. 그 중 비시장경제 수단도 동원했는데, 우리가 봤을 때 이는 페어플레이가 아닙니다. 현재 세계는 코로나19 및 여러 국제 정세 변동에 놓여 있고 또 전 세계적인 경기 부진으로 국가와 국가 간 관계에 여러가지 다중적 요인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책임을 져야 할 일부 선진국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기는 커녕 오히려 좋지 않은 방향으로 리드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지 않는 많은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미 선진국으로 부상됐고 한류 또한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라는 한국 속담이 있습니다. 한국은 결코 새우가 아닙니다. 적어도 ‘돌고래’라고 볼 수 있죠. 충분히 자신의 국익을 위해서 전략적인 자주를 지킬 수 있습니다. 

6.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의 박진 외교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했는데요, 어떠한 소식들이 있나요? 총영사님은 양국 관계 미래 발전을 어떻게 보시나요?

과거나 현재나 중국은 항상 건전하고 안정정인 양국 관계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코로나19기간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두번 한국을 방문했으며, 시진핑 주석은 윤석역 대통령이 당선 되었을 당시 바로 축전을 보냈고, 관례를 깨고 당선인 신분 때 통화를 했으며, 시진핑 주석 특별 대표로 왕치산 부주석이 직접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습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8월 24일 양국 수교 30주년 축하 서한도 교환했습니다. 이는 양국이 양측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한 관계는 정상적으로 교류하는 궤도에서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봅니다.

7.박진 장관 방중시 중국 측에 한국 드라마와 k-pop등 한류 뮨화콘텐츠에 대한 제한을 느슨하게 해달라고 요청을 했는데요. 가능할까요?

한류 문화는 중국에서 굉장히 큰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저도 매우 좋아합니다. 특히 최근 인기 드라마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아주 즐겨 보았는데요. 만약 이 드라마가 중국에서 방영하게 되면 <대장금> 만큼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중국의 관계 부처들이 양국 정상간의 공동인식을 현실화 시키고자 고위급 실무회의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어 양국 관련 교류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8.마지막으로 광주, 전남, 전북지역의 대중국 교류협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주광주중국총영사로 취임한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 지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할 지역과 중국과의 교류 협력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우호 도시 간 항상 온라인으로 교류하며, 전라남도와 산시성 교육청은 초,중,고교 간 온라인 교류 활동을 전개하고, 전라남도 해남군은 작년 중국에 30톤 유기농 쌀을 수출하였으며 양측 문화예술 교류 행사도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한국이 해외 입국시 격리 제한를 해제함에 따라 많은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또한 실제 상황에 맞춰 방역 정책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안정되면 양국간의 교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데 총영사관으로서는 현지 시장, 지사님들의 중국 방문과 중국 관련 지역의 고위급 인사들의 호남지역 방문을 추진할 수 있고 양측 기업의 상호 방문, 방문단, 예술단 상호 파견 등 방식으로 각 분야의 교류협력을 실질적으로 활성화 시킬 수 있지 않을 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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